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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도시이자, 일제강점기의 흔적이 남은 구룡포 일본인 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걷고, 역사를 되새기는 특별한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경북 여행 -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구룡포 일본인 거리는 경북 포항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동해의 절경과 함께, 근대사의 흔적이 남은 거리를 걷는 특별한 하루 여행 코스를 만나보세요.

 

 

1. 포항, 해가 뜨는 도시에서 하루를 시작하다


경상북도 포항은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그 상징적인 장소가 바로 호미곶 해맞이광장이다.
매년 1월 1일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신년 해돋이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고, 

평일에도 탁 트인 동해를 마주하는 광장의 개방감 때문에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호미곶은 실제로 한반도의 호랑이 형상을 기준으로 ‘꼬리’에 해당하는 지형으로, 지리적 의미와 상징성이 함께 있는 장소다.

호미곶에는 상생의 손이라는 대형 조형물이 바닷물 안에 설치되어 있어,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관례처럼 여겨질 정도다.
이 손 조형물은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모습으로, 새해 소망과 희망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해석된다.
특히 아침 해가 손 사이로 떠오르는 장면은 포항 여행에서 절대 놓칠 수 없는 풍경 중 하나다.

 


2. 해맞이광장 주변의 바다 산책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도착하면 단순히 사진만 찍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주변 바다를 따라 조성된 산책길을 걷는 것을 추천한다.
광장 옆으로 펼쳐진 동해안 산책로는 비교적 평탄하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해안선이 살아 있는 구간이다.

산책로 옆에는 바람개비 조형물, 해양문화전시관, 등대박물관 등이 있어 가벼운 역사 문화체험도 함께 가능하다.
이 구간은 여름엔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고, 겨울엔 적막한 바다 분위기를 느끼며 조용히 사색하기에도 좋다.
관광지가 붐비는 여름에도, 호미곶은 비교적 한적하면서도 탁 트인 장소로, 힐링 산책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다.

 


3. 구룡포 일본인 거리 – 근대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골목


호미곶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정도 이동하면 구룡포 일본인 거리에 도착한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인들이 정착해 만든 거리로, 현재는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 및 정비되어 있다.

가장 유명한 장소는 바로 구룡포 근대문화역사관이다.
이곳은 일본 가옥을 개조한 전시관으로, 당시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복원해 관람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거리 전체에 일본풍의 건물 외관, 골목 구조 등이 남아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10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거리 주변에는 카페, 수제 어묵 가게, 수산물 직판장 등이 함께 있어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체험 + 먹거리 + 문화가 어우러진 여행이 가능하다.
역사를 알고 걷는다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과거를 되새기는 장소로서 의미 있는 방문이 될 수 있다.

 


4. 하루에 다녀오는 포항 걷기 여행 루트


호미곶 → 구룡포 일본인 거리는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아침 일찍 포항 도착 후 호미곶에서 해맞이광장을 걷고, 

해안길을 따라 힐링한 후 구룡포로 이동해 역사 골목을 탐방하면 하루가 꽉 찬 느낌을 준다.
포항은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쉬워서 KTX 포항역 → 시내버스 or 렌터카만으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 추천 루트

- 오전: 호미곶 해맞이광장 → 산책로 걷기

-  점심: 구룡포 항구 근처에서 물회, 회덮밥 등 지역 먹거리

-  오후: 구룡포 일본인 거리 & 문화역사관 관람

포항은 바다를 보며 걷고, 근대사를 느끼며 걷는 이중적인 매력을 가진 여행지다.
바다와 사람,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 도시의 깊이를, 직접 걸으며 체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