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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여름 바다 내음과 함께 걷는 청초호 둘레길, 그리고 다양한 강원도 먹거리가 가득한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 도심 속 자연과 로컬 문화, 두 가지를 한 코스로 즐기는 여름 여행 루트를 소개합니다.

 

강원도 여행 - 속초(여름 바다와 시장이 만나는 산책 코스)

 

속초 청초호 둘레길과 속초관광수산시장을 함께 즐기는 여름 여행 코스.
바다와 호수, 시장 풍경까지 모두 담은 속초 감성 산책길 추천.

 

 

 

1. 도심 속 청량함, 청초호 둘레길을 걷다


속초는 설악산과 동해를 동시에 품은 도시지만, 그 한가운데 위치한 청초호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다.
호수와 함께 걷는 청초호 둘레길은 바닷바람 대신 잔잔한 물결과 함께하는 조용한 산책 코스로,
번잡한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특히 여름이면 둘레길 곳곳에 나무 그늘이 드리워지고,
호수 위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벤치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들고 쉬는 여행자들이 조화를 이룬다.
청초호는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특별한 환경을 갖고 있으며,
속초의 여유로운 일상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청초호 둘레길은 약 5km가량의 완만한 순환형 코스로,
유모차나 휠체어도 쉽게 이동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해질 무렵 호수 너머로 비치는 노을과 청초정의 실루엣은
속초 여행에서 놓쳐선 안 될 뷰 포인트다.

 

2. 여행의 풍미를 더하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청초호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예전엔 ‘속초중앙시장’이라 불렸지만, 지금은 지역 특산물과 관광객 맞춤형 구성으로
속초 대표 명소 중 하나가 되었다.

시장 입구부터 풍기는 고소한 오징어 냄새, 줄지은 닭강정 가게,
손님들로 북적이는 회센터와 수산물 상점들… 이곳은 단순한 전통시장이 아닌
속초의 미식과 문화가 집약된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속초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만석닭강정은 물론,
즉석에서 손질해주는 광어·우럭 회, 바삭하게 구운 오징어순대,
시원한 물회, 그리고 테이크아웃 가능한 해산물 꼬치나 문어빵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여름철에는 특히 저녁 시간이 되면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가 몰려
시장 골목마다 활기찬 소리와 냄새가 가득 찬다.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단순한 식도락 장소를 넘어,
속초 지역 사람들의 삶과 정서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3. 청초호와 시장, 반나절 산책 코스로 딱 좋은 동선


속초는 소도시답게 주요 명소 간 거리가 가까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기 좋다.
청초호 둘레길과 관광수산시장은 속초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어
차 없이도 반나절 여행이 가능한 코스다.

추천 동선은 청초호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청초호를 천천히 반 바퀴 도는 것.
걷는 중간에는 청초정에 올라 호수를 감상하거나, 근처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다.
산책을 마친 후 시장으로 향해 늦은 점심이나 간단한 먹거리를 즐기면
자연과 로컬 푸드, 두 가지를 모두 즐기는 여행이 완성된다.

여행 중간에 속초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이 있어
대중교통으로 오는 여행자에게도 추천할 만한 루트다.
산과 바다, 호수, 시장… 속초의 매력을 요약한 한 코스다.

 

4. 여름 속초 여행,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이유


속초는 언제나 인기 있는 여행지지만, 특히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떠나는 도심 탈출 여행지로 손꼽힌다.
피서철이라 바다는 붐빌 수 있지만, 청초호처럼 비교적 조용하고
걷기 좋은 명소가 함께 있어 다양한 여행 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다.

커플 여행, 혼자 여행, 가족 여행까지
모두에게 적합한 여행지라는 점이 속초의 가장 큰 강점이다.
아이와 함께 시장에서 군것질을 하고, 호숫가에서 소소한 놀이를 즐기며
하루를 천천히 보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여행이 된다.

여름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하지만 그 옆에 이런 로컬 감성과 여유가 공존하는 둘레길과 시장이 함께한다면
속초의 여행 만족도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