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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과 낙동강 절벽 위 부용대에서 즐기는 전통과 자연의 조화. 

조선 시대 풍류가 살아 숨 쉬는 안동의 대표 산책 코스를 만나보자.

 

경북 여행 - 안동

 

안동 하회마을과 부용대를 잇는 전통과 자연의 산책 코스를 소개합니다. 

 

1.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하회마을의 첫인상



안동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마을로,
조선 시대 양반가옥과 초가집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마을 이름 ‘하회(河回)’는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 흐르는 지형에서 유래했다.
마을 골목을 걸으면 기와집 담장 너머로 보이는 넓은 마당과 고택의 기품이 여행자를 맞이한다.

특히 하회마을은 풍산 류씨의 집성촌으로,
서애 류성룡과 같은 역사 속 인물의 발자취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마을 중앙에는 정갈하게 정돈된 돌담길이 이어지고,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정원과 텃밭이 눈길을 끈다.

 

2. 하회별신굿탈놀이, 전통문화의 향연



하회마을의 특별한 매력 중 하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다.
이는 800년 넘게 이어져 온 전통 연희로,
양반과 서민, 중인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표현한다.
여름철 주말과 휴가 기간에는 야외 공연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도 안성맞춤이다.

탈놀이는 마을의 역사와 민속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해주며,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 후에는 마을 내 전통 찻집에서 시원한 전통차를 맛보며
마을 특유의 느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3. 부용대에서 내려다보는 하회마을 전경



하회마을 맞은편에는 부용대라는 절벽 전망대가 있다.
높이 약 64m의 절벽 위에서 내려다보는 하회마을은
마치 한 폭의 동양화처럼 낙동강과 마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전망대에 오르는 길은 완만하며, 10분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부용대 정상에서는 낙동강 물길이 마을을 감싸 도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에는 강물 위로 반사되는 햇빛이 반짝이며,
강변의 모래톱과 고택 지붕들이 한데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은 특히 가을 단풍철에 

 

4. 하회마을과 부용대를 잇는 산책 팁



하회마을에서 부용대로 가는 방법은 도보보다는
마을 입구에서 운행하는 나룻배를 이용하는 것이 특별하다.
강을 건너는 짧은 배 타기 경험은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산책 전에는 마을 내 전통식당에서 안동 간고등어 정식이나
헛제사밥 같은 향토 음식을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하회마을은 시간의 흐름이 느리게 흐르는 곳이다.
관광지를 빠르게 돌아보기보다
한옥 마루에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가 어울린다.
이렇게 하회마을과 부용대를 함께 둘러보면,
전통과 자연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하루 코스가 완성된다.